드라마, 시티홀. 고고해(윤세아)

 

왜 이렇게 못 되게 굴어요.

어떻게 앞에 앉혀놓고 와인 만도 못한 사람을 만들어요. 

얘기하세요. 10분정돈 허락할게요. 

 

비밀이었나봐요. 실수한 거예요? 내가? 

그런 거 아닌데 왜 그러고 서있어요. 

저 여자가 끼어든 건데, 왜 내가 끼어든 기분 들게 하죠? 

 

여기선 조국이란 남자가 그렇게 유한 사람이에요.

아무나 오밤중에 찾아와서 손내밀만큼?  

틈을 보였거나, 틈을 봤거나. 아닌가? 

 

손 닦고 올게요. 

 

지금말인가요? 

 

일층에 커피숍 있던데 먼저가 기다릴래요? 옷 좀 입고요. 

 

원래 아침 안 먹어요. 얘기하세요. 

 

그 말 한마디가 파장이 크네요.

그쪽도 그러고, 그 사람도 그러고. 

둘이 이러니까 오히려 내가 궁금하네요. 

그 얘기가 이렇게 중요한 얘긴가요? 

 

후보 하나가 규정 위반으로 탈락했다. 

근데 불쌍한 여자다. 모양새 좋게 복귀시키고 싶다. 

여성부 장관 관심 표명 정도면 가능할 듯 싶다. 

더 궁금한 거 있어요? 

 

그렇게 들었어요. 

나도 궁금한 사람 중 하나예요. 

뭐 그 사람 눈엔 불쌍해보였을 수도 있었겠다.

어제 혼자 정리했어요. 

_시티홀 5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