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하다
- 대하거나 다루기 쉬울 만큼 호락호락하다
호락호락하다
- 만만하여 다루기 쉽다
다루거나 대하기 쉽다는 것은 무엇일까?
나의 기분이나 감정을 살피지 않는 것이다.
조심스럽지 않고, 거침없이 행동하고, 제멋대로 하는 것이다.
내 눈치따윈 관심 없는 것이다.
나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행동하는 것이다.
내가 싫거나 불편하다고 말한 것을 반박하고, 그것에 대해서 개선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이다.
만만하지 않은 여자를 검색해본 이유는
현재 주변에 나를 만만하게 대하는, 무례하게 구는 인간이 있기 때문이었다.
이걸 검색했다고 '겨울이라 외롭고 연애하고 싶다' 라고 착각한 나 자신에게 놀라움을 느낀다.
만만하게 보이는 게 싫다는 말은
존중받고 싶다는 말이다.
뭘 대단한 걸 받고 싶은 게 아니라 최소한
다른 사람들과 비슷하게 대해주길 바라는 것이었다.
이제와 보니 예측 불가한 사람이 되고 싶은 이유도
만만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단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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