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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감각, 감정76

"잘못 나온 푸딩을 드시는 손님에겐 그게 우무의 전부가 되잖아요. " 그리고 "잠깐이 전부가 될 수도 있어요" “조금이라도 기준에 못 미치는 제품을 팔 수가 없었어요. 저희는 세계적인 브랜드가 목표인데, 잘못 나온 푸딩을 드시는 손님에겐 그게 우무의 전부가 되잖아요. 안 좋은 경험을 한 손님이 쌓이는 게 제일 스트레스죠. 잘못 나온 푸딩을 버리는 게 아깝지 않았어요.” _신동선 대표 "잠깐이 전부가 될 수도 있어요." _영화, 좋은날_소지섭 https://www.longblack.co/note/294 우무 : 제주 골목길에 60만명이 들르게 한 우뭇가사리 푸딩 롱블랙 프렌즈 C 얼마 전 제주도 다녀온 친구에게 비누를 선물 받았어요. 질감이 젤리처럼 말랑말랑한 게 특이하더라고요. 어디 거냐고 물어보니, ‘우무umu’에서 사왔다고요. 우무? www.longblack.co 2023. 4. 26.
"너무 잘 돌아가는 상황을 경계해야 해요."와 "가장 행복한 때가 제일 위험한 때가 아닌가 싶어요. " https://youtu.be/6JePspMuADo 너무 잘 돌아가는 상황을 경계해야 해요. 어떤 노력없이 너무 과하게, 좋게 잘 흘러가는 건 경계해야 해요. 그렇게 보여지도록 애쓰는 누군가가 있거나 아니면 내가 그렇게 느끼도록 스스로를 세뇌하고 있거나 아니면 착각이겠지. 항상 너무 좋은 조건을 내미는 애들은 다 사기잖아. 진짜로 완벽하고 잘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면 그걸 어떻게 지속시킬 것인가가 다른 고민포인트가 되는 것이지. 이 사람이랑 헤어져야 할까요? 헤어지지 말아야 할까요? 그럼 물어봐요. 당신은 헤어지고 싶나요? 헤어지고 싶지 않나요? 내가 뭘 하고 싶은지 정해야지. 정한 거에는 뭐가 장점이고 뭐가 단점인지, 이 단점을 내가 수용할 수 있는지, 이 장점을 놓쳤을 때 내가 후회하지 않을지가 중요하.. 2023. 4. 25.
롱블랙_롬앤 : 고객을 상상하지 말고, 직접 들어라. 송길영 저자의 '상상하지 말라' 책이 떠올랐다. 진짜 고객과 상상 속 고객의 차이 부분을 읽을 때 그랬다. 광고처럼 느껴지는 글이었지만 그럼에도 배울 점이 있다. 진짜 고객은 상상과 너무 달랐던 거야. "그동안 우리가 백화점 브랜드 흉내만 내고 있었더군요. 고객들이 좋아하고 자주 쓰는 제품과 가성비 좋은 제품 중심으로 바꾸기로 했어요." OEM생산의 꽃은 정확한 디렉션과 QC, 즉 퀄리티 컨트롤에 달려 있대 "의도와 목적을 정확히 전달하는 게 중요해요. 이 제품을 왜 만드는지, 우리 고객은 어떨 때 이 제품을 쓰실지를 연구원들께 설명하는 거죠." 광고를 적게 하면서도 인지도를 높이는 비결도 따로 있대 "고객은 다 각자 생활 패턴이 있잖아요. 그 일상 구석구석에서 롬앤을 발견할 수 있도록 유통채널을 다각화.. 2023. 3. 2.
23/2/9 시골, 갭이어_7일 : 난생 처음 갖는 나만을 위한 시간 7일 공간의 쓰레기들을 정리하고, 네이버스마트스토어에 등록을 하고, 패스트캠퍼스에서 인스타 관련 강의를 정리하고, 나를 위한 점심식사를 준비하고, 보일러에 기름을 채우고, 배송 온 두유로 그릭요거트를 만들고, 쌀도정을 했다. 수고롭게 여겨지는 나날이다. 몸은 바쁘고, 마음은 해야 할 일에 치여서 초조하다. 그런데도 나만을 위한 시간을 보낸다는 생각이 드는 게 흥미롭다. 2007년 12월부터 22년 4월까지 회사가 몇 번 바뀌고 중간에 몇 개월 쉰 것을 제외하면 계속 일을 했다. 의식하지 못했는데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가 알려주었다. 22년 4월부터 지금까지 10개월이 흘렀다. 지금에와서야 비로소 나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고 있단 생각이 든다. 가장의 역할, 연애, 생계, 부모님, 구체적인 미래, 친구들을 고.. 2023. 2. 9.
넷플릭스_미스터리 연인 이토 : 한심하게 여기면서 보고 있었다. 나는 그렇지 않다며, 거리를 두고 있었다. 그런데 나였다. 2화 사랑을 기다리는 여자 그저 집착하고 있던 것뿐이었어요. 그렇게까지 열심히 해 왔으니 본적이라도 찾자는 심정에 고집을 부리면서 나를 좋아하게 만드는데 혈안이 돼서 자기 기분도 뒷전으로 하고 쓸모없는 일에 집착하고 있었던 거예요 끈질기게 매달려서 억지로 나를 보게 하고 멋대로 가치를 강요하고 그 사람을 끌어내린 건 저예요 마지막으로 봤을 때 어째선가 이토가 다른 사람처럼 보였어요.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이런 가방이 어울리는 여자가 되고 싶어요. 오히려 얼룩이나 상처가 이 가방만의 특별함이 되고 서서히 시간이 흘러 다른 곳에는 없는 유일한 가방이 되는 거예요. 저런 여자가 있다고? 하면서 보는 데 과거의 내가 보였다. 한심하게 생각되던 여자가 나였다. 자신은 잘난 줄 우아한 줄 알지만 .. 2023. 1. 13.
너무하다 : 타인에게 섭섭한 행동이 정도를 훨씬 넘어서다. 너무하다 - 다른 사람에게 섭섭한 행동 따위를 정도에 지나치게 하다 섭섭하다 - 기대에 어그러져 불만족스럽거나 못마땅하다 지나치다 - 훨씬 넘어서다 정도를 넘기 전에 말하는 게 제일 좋지만, 정도를 넘겼을 때 말하는 것도 좋다. 제일 좋지 않은 건 너무할 때 말하는 것이다. 2023. 1. 5.
진심하다 : 마음을 있는 대로 다 쏟거나 쓰거나 바치다 진심하다 - 마음을 다하다 다하다 - 있는 대로 다 쏟거나 들이다 쏟다 - 힘껏 기울이다 기울이다 - 모으거나 쏠리게 하다 쏠리다 - 끌리어 집중되다 들이다 - 쓰거나 바치다 누군가에게, 어떤 것에 쓸 수 있는 마음의 한도는 다 다르다. 그걸 몰랐던 나는 나 스스로를 늘 진심이 아닌 가식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허구 속에 있을 법한 진심을 기준으로 삼고 진심이 없는 인간이라고 자책했다. 그런데 지금 보니 진심이 없는 사람이 아닐 뿐더러, 자기방어였던 것이다. 상대가 내게 마음 주지 않는 것을, 내가 원하는 만큼 오지 않는 마음의 크기가 아님에 대한 원인으로 삼았다. 내가 진심이 아니였으니까 상대도 내게 진심을 주지 않는 거라고 여겼다. 그러면 적어도 탓할 수 있는 사람이 생긴다, 나. 나만 탓하고, 나.. 2022. 12. 29.
롱블랙_아만 : “입지를 고를 땐 한번 가보면 충분합니다. 예스인지 노인지 바로 알 수 있어요. 머리로 아는 게 아니에요. 느낌이에요. ” 진짜는 바로 알 수 있다. 끼어들 여지가 없는 것이 진짜. “사람들은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늘 그들의 ‘비전’에 대해 얘기해요. 모든 것이 위대한 전략에 의해 이뤄진 것처럼요. 그렇지만 제가 이룬 성공 대부분은 운이었어요.” _에이드리안 제차, 2008년 『롭 리포트』 인터뷰에서 “입지를 고를 땐 한번 가보면 충분합니다. 예스인지 노인지 바로 알 수 있어요. 머리로 아는 게 아니에요. 느낌이에요. 두번째는, 스스로에게 질문해요. 여기서 내가 뭔가 특별한 일을 할 수 있을까?” _에이드리안 제차, 2019년 『태틀러』 인터뷰에서 “내가 기여한 게 있다면, 장소를 점찍는다는 겁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입지를 보면 내가 거기에서 무엇을 보고 싶은지를 상상해요. 다른 사람들도 좋아해준다면 더 좋겠죠... 2022. 12. 25.
롱블랙_클리프 쿠앙(구글 수석 디자이너) : "발명가들이 각자 가까운 사람이 겪는 문제에 공감했기 때문에 모두에게 유용한 제품을 창조하게 된 겁니다." 빕Vipp의 페달 휴지통은 홀게 닐센이 미용사인 그의 아내가 편하게 머리카락을 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설계로부터 시작한다. "세상에 조금이라도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보다, 상황을 함께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 오늘의 노트는 비非 디자인 전공 디자이너가 말하는, 왜 우리 삶에 ‘사용자 친화적’ 사고가 필요한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Chapter 1. 사용자 친화적으로 세상을 본다는 것 “우버 앱으로 차를 부른다고 해볼까요? 버튼을 누르면 색깔이 바뀌고 차가 도착하면 푸시 알림이 옵니다. 인풋, 피드백, 리액션, 이 모든 게 디자인입니다. 사람들은 이걸 기술이라고 부르지만 잘못된 표현이라고 생각해요. 디자인이라는 더 큰 개념concept이 맞는 표현이죠. 당신이 기술(우버)을 사용하고 싶게.. 2022. 1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