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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가 필요했던 순간

손을 잡아줄 구원자가 아니라, 내 손에 있는 선택지를 잡고 나아가야 할 때.

by 당편 2025. 2. 14.


구원하고 구원을 청하는 관계에서 헤어 나오는 방법을 좀 더 적극적으로 배워야 한다.

어른이 된 우리의 손에는 더 많은 패와 선택지가 있다. 

 

구원받고 싶은 유혹에서 서서히 멀어져야만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 온전히 자기가 내린 선택으로 자기만의 길을 걸을 수 있다. 

_책, 상처받은 아이는 외로운 어른이 된다

 


 

_KBS 드라마 스페셜 2021] | KBS 211224 방송


 

씩씩한 척, 

밝은 척,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심연에는 주저 앉아 울고 있었는 내가 있었다. 

 

누구도 잡아주지 않는 손을 들어, 

애먼 내 몸을 치며 멍들게 하곤 했다. 

 

아주 오랫동안,

어쩌면 지금까지도 

주저앉아 있는 나에게 손을 뻗어줄,

내 손을 잡아줄 구원자를 기다렸다. 

 

이제 과거를 과거로 두려고 한다. 

상처라고 어루만지고 있던 것들을 지난 시간으로 놔두기로 한다. 

 

더러 타인의 구원이란 공중누각이 보이고,

그것을 붙잡고 싶어질 때가 올 수도 있겠지.

그럴 땐 두 주먹 꽉 쥐고, 눈을 감았다 뜨자. 

'지나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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