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1 피그말리온 아이들(구병모) 71쪽 : 자신의 처지를 비관할 틈 없이 아이를 먹여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하루에 세 시간씩 자며 낮에는 햄버거 패티를 굽고 밤에는 검정고시 준비까지 해낸 기특한 사례로, 주위의 따뜻한 이웃들이 품앗이로 아기를 돌봐 주면서 그녀의 합격에 기여를 했다는 스토리였다. 그녀의 앞날은 창창해 보였지만실은 그 끝에 기다리는 거라곤 언제 잘릴지 모르는 비정규직 노동일 가능성이 크리라. 그녀의 몇 년의 과거가 문장 한 줄로 압축되었다. 그리고 누구도 알 수 없는 그녀의 미래는 가능성이 높단 이유로 언제 잘릴리 모르는 비정규직 노동자로 상정되어 문장 한 줄로 정리되었다. 저 문장에 마음이 삐걱거렸다. 막힘없이 읽히는 책이라, 메모 없이 보고 있었는데 다급하게 메모지에 'p71 그녀의 앞날은~' 적었다. 왜 저 문장이 불.. 2022. 1.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