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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한주)살기

제주 서귀포_관광지_제주곶자왈도립공원 : 햇살이 강한가? 퀴즈를 풀면서 모험하는 기분으로 숲을 걷고 싶다면 추천!

by 당편 2022. 7. 12.

 곶자왈=곶(수풀)+자왈(돌 또는 자갈들이 모인 곳)

바닥에는 크고, 중간크기의 돌들, 나무 뿌리들이 불규칙하게 있기 때문에 바닥을 보면서 걸어야했다. 제주곶자왈도립공의 숲은 구불한 덩굴줄기 같은 느낌의 나무들이 많았고, 걷는 길가에 사람 평균키 정도의 나무들이 문지기처럼 삐준 튀어나와서 부딪힐 법한 거리에 존재했다. 직접 숲을 헤치면서 걷는, 모험하는 듯한 생동감이 있었다. 

 치유의 숲과는 다른 성격의 숲이었다. 치유의 숲은 휘거나 굽은 데가 없이 쪽 바른 느낌의 나무들이 있었고 아래가 아니라 옆과 위를 바라보면서 걸을 수 있었다.  햇살이 들어오면 발 밑에 꽃잎들이 떨어져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래서 빛의 꽃길을 걷는 기분이었다. 

 

 나무 이름이 궁금할 때가 있지 않은가? 설명은 적혀있고, 이름은 가려져 있어서 그걸 들춰보는 즐거움이 있었다. 중간중간에 제주곶자왈에 관한 퀴즈가 있어서 초등학생으로 돌아가서 나무를 따라 걸으며 퀴즈를 푸는 재미가 곳곳에 있다. 

 

 돌 위에서 쉬고 있던 고양이를 볼 수 있어서 더 특별했고, 곶자왈 전망대에 올라가서는 초록빛 바다를 볼 수 있어서 기뻤다. 


 숲을 들어가자마자 기온이 뚝 떨어져서 태양 아래서 직사광선을 맞으며 걷는것보다는 훨씬 쾌적했다.

새삼 깨닫는다 여름이다? 해가 중천에 떠있다? 직사광선이다? 그렇다면 숲!

 

 가급적이면 운동화를 추천하지만, 롱원피스에 크록스를 신어도 크게 불편함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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