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일, KTX에서 마음이 술렁이게 생각들 때문에 몸이 피곤했다. 목포역에 내렸을 때는 비가 내리고 있었고 우산은 없었다. 우산을 사서 몸은 비를 피했지만, 마음이 비에 젖어 기가 죽었다. 따스한 걸로 위장을 채우고 싶었다. 그래서 찾은 곳이었다.
1층, 2층에 모두 사람들이 있었다. 오래된 느낌이었지만 특유의 분위기가 존재했고, 2층에서 바깥이 보이는 창가 자리가 마음에 들었다. 사람이 많아서 메뉴가 나오는데 20분이 걸렸다.
폭우에 꺾인 새싹처럼 의자에 앉아있다가 아무런 기대 없이 모카 파운드 케이크를 입에 넣었다. 따스하고 부드럽고 모카향이 입을 채웠고, 핫아와 정말 잘 어울려서 기운이 번쩍 충전되었다. 10% 배터리가 60%로 갑자기 충전된 기분! 중간에 씹히는 무화과 덕분에 65%로 충전! 4조각 정도 먹고나니 배가 얼추 찼고, 기분 좋게 독서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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