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희 씨의 충동과 욕망은 실제로 그가 자신을 선택하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대신에 상대가 자신을 절대로 선택하지 못할 일종의 '불가능한 대상'으로 여기길 바랍니다. 소희 씨 또한 끊임없이 자신을 불가능한 대상에게 자신을 던지는 방법으로 고통과 쾌탁을 반복하는 중독에 빠져 있었습니다. 이것은 사랑이 아니라 욕망입니다.
|왜 그런 충동과 쾌락에 점령당해 있는지, 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계속 같은 자리를 반복하며 복수하고 있는지 스스로 알면서도 다시 반복한다면 그것은 단순한 도덕 차원의 문제가 아닙니다.
|모르고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알고도 선택한다면 그것은 많은 것을 감수하겠다는 결의와 다름없습니다.
|끔찍이 싫지만 어떤 것을, 어떤 관계를, 어떤 상태를 반복하고 있다면 '내 무의식은 어떤 것을 즐기고 있구나'라는 의구심을 가질 수 있어야 무의식으로 들어가는 좁은 통로로 들어설 수 있습니다. 무의식을 즐기는 일은 의식의 층위에서는 고통이나, 혐오, 징그러움, 불안 등으로 전치되어 드러납니다.
|우리가 정말로 원하는 무엇이 있는데 결코 그것을 결코 가질 수 없다면, 그로 인한 좌절과 실망 앞에서 반드시 해야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것이 맞는가?'
_책, 남편을 버려야 내가 산다
반복되는 관계,
반복되는 생각,
반복되는 감정,
반복되는 화두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반복되는 키워드는 무엇일까.
싫다고 말하지만 그것을 반복한다는 건
필요했거나 내가 원하는 것이란 말일지도 모른다.
다행인 건 싫은 걸 버려본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더 고민하고 결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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