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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한주)살기

지역별 살기) 경기도 동두천시 D+1

by 당편 2022. 5. 28.

1호선을 오랜 탄 것은 오랜만이었다. 

광운대행, 양주행, 의정부행 열차를 탔다 내렸다를 반복했다. 

결국 소요산행 열차를 타서 지행역에 내릴 수 있었다. 

 

예상보다 긴 이동시간과 탔다 내렸다의 반복은 감각을 날카롭게 만들었다. 

그래서 소리와 시선에 예민해진 채로 도착했다. 

지행역은 홍대같은 번화가였다. 시끄럽고 사람들이 많았다. 

심지어 지선때문에 선거소음은 정말 굉장했다! 

 

숙소에 도착해서 캐리어를 열었을 때부터 가슴이 답답해져왔다. 

노트북 충전기, 파우치, 챙겨야했던 귀걸이 등을 놓고왔다. 

충전기를 놓고 온 것은 정말 가당찮은 일이었다. 왜냐하면 노트북으로 공부를 하고 작업을 해야하기 때문이었다. 

도착하자마자 치명타를 맞고, 숙소도 맘에 차지 않았고, 예민해진 탓에 저녁을 건너 뛸 수밖에 없었다. 

신체적인 배가 고픈데 뭘 챙겨먹을 정성마저 서울에 두고 온 것 같았다.

 

 대충 짐을 정리하고 산책을 하는데 걸음마다 이질감이 느껴졌다. 

말이 통하지 않던 해외에서도 느껴보지 못한 느낌이었다. 

 

책은 5권 챙겼다.

'나는 왜 시간이 늘 모자랄까?'

'나는 나'

'스토리가 있는 통계학'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통계학'

'사랑은 사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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