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각, 감각, 감정

롱블랙_우정에 관하여 : 우리는 왜 친구가 필요한가, 어떤 사람과 친구가 되는가

by 당편 2022. 6. 18.

친구는 몇 명일까? 

나와 맞는 친구는 정해져 있다. 하지만 친해지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 

 

 

“시간은 한정된 재화고, 우리가 사회적 상호작용에 쓸 수 있는 시간은 제로섬의 법칙을 따른다. 어느 한 친구에게 내주는 시간은 다른 친구에게는 내줄 수 없는 시간이다.”
_『프렌즈』, ‘우정의 원’ 중에서

 

내향적인 사람들이 원하는 자원은 감정적 지지인 반면 외향적인 사람들이 원하는 자원은 넓은 세계에 관한 정보일 것이다.
_『프렌즈』, ‘던바의 수’ 중에서

 

“큰 컴퓨터(뇌)를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그 컴퓨터에 소프트웨어를 채워 넣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 영장류는 그 소프트웨어를 채우기 위해 아동기와 사춘기에 오랜 학습의 과정을 거친다.”
_『프렌즈』, ‘나이에 따른 우정의 변화’ 중에서

 

지인에서 친구가 되려면 40~60시간을 함께 보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정한 친구가 되려면 여기에 40시간이 더 필요해요. 또 정말 친한 친구 가 되려면 모두 200시간을 같이 보내야 합니다. 이때 ‘같이 시간을 보낸다’는 의미는, 실질적인 사교 행위를 말해요. 대화를 나누고, 밥을 먹는 것이죠.

 

친구를 사귀는 일에는 정말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든다. 우정은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마법처럼 뚝딱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다. 게다가 모든 사람은 이미 각자 자신의 우정 네트워크 안에 들어가 있다. 어떤 사람이 당신을 새로운 친구로 받아들이기 위해 시간과 공간을 내주려면 다른 누군가와의 우정을 그만큼 포기해야 한다.
_『프렌즈』, ‘왜 지금 우정을 말하는가’ 중에서

 

친구가 될 사람은 사실상 정해져 있다고 해요. 생각해 보면 당연합니다. 던바 교수는 다음의 7가지를 ‘우정의 일곱 기둥’이라고 부릅니다. 우리 이마에 새겨진 바코드 같은 거예요.
1. 같은 언어(또는 방언)를 사용한다.
2. 같은 지역에서 자랐다.
3. 같은 학교에 다녔거나 비슷한 직장 생활을 경험했다.
4. 취미와 관심사가 같다.
5. 세계관(도덕적 견해, 종교적 성향, 정치적 견해)이 일치한다.
6. 유머 감각이 비슷하다.
7. 같은 음악 취향을 가지고 있다.

 

우정은 처음부터 정해져 있는 것이지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다. 당신은 친구들을 발견하기만 하면 된다. 당신이 가장 친한 친구로 삼기에 적합한 사람 또는 당신과 가장 친한 친구 5명의 목록에 들어갈 사람을 찾기까지 오래 걸릴 수도 있지만, 계속 시도하다 보면 언젠가는 찾아내게 된다.
_『프렌즈』, ‘동종 선호와 우정의 일곱 기둥’ 중에서

 

하지만 아무리 비슷한 사람과 같이 있다 하더라도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친구가 될 수는 없는 법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우정을 견고하게 만들고 싶다면, 대화하고 노래하고 춤추며 먹고 마셔야 합니다. 우리가 친구를 만나서 밥을 먹고, 술을 마시며, 노래방에 가는 데는 다 이유가 있었던 겁니다. 그 과정에서 대화와 웃음은 저절로 따라오는 거겠죠.

 

우정이 계속되기를 원할 경우 그저 ‘불꽃’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서라도 때때로 그 친구를 만나는 일이 반드시 필요하다.”
_『프렌즈』, ‘온라인의 친구들’ 중에서

 

우정에 관한 진실은 관계의 양보다는 질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진정한 친구와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던가, 삶에 활력을 주는 새로운 친구를 계속해서 찾던가 해야 합니다. 중요한 건 선택과 집중일 거예요.

 

 

https://www.longblack.co/note/32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