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예정보다 앞당겨서 양양공항에서 제주공항으로 왔다. 공항에서 가까운 위치에 있는 '숨게스트하우스'에 체크인. 체크인 당일에, 카톡으로 저녁 식사 파티에 참여할 것이지 묻는 게 흥미로웠다.
깨끗하게 잘 정비되어 있었다. 게스트하우스의 시스템이 체계적이란 느낌을 주었다. 하얀 침구는 땀에 젖은 기분을 뽀송하게 만들어주었다.
커튼이 있어서 외부와의 시선이 차단되는 점이 정말 편했다. 침대 속 조명은 촛불처럼 여린 주황빛이고, 콘센트는 2구 있다. 밑에는 전기장판이 준비되어 있는 점에서 든든했다.
강원도 고성보다 습하다는 느낌이 들었고, 태양은 동일하게 내 피부를 고구마빛으로 잘 태워줄 만큼 쨍했다.
버스터미널 근처라 그런지 산책하는 재미가 없었다.
그래서 골목을 걷다가 새로운 음식에 도전하려고 들어간 음식점. '각재기국'
청량고추와 배추와 생선이 들어가 있는 하얀 국물의 탕이었다. 칼칼한 게 해장에 좋을 것 같았다. 튀긴 듯한 생선구이는 맛있다! 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최근에 아구찜에서 각재기국으로 음식 메뉴를 변경하셨다고 한다. 다른 가게들이 딱히 보이지 않고, 배고프다면 재방문 의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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