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본 영화이다. 거주지를 떠나, 여행지에서 처음 본 영화이다.
무엇에 강렬하게 끌렸을까? 헤어짐? 박찬욱 감독? 이동진 평론? 많은 비중은 '헤어질 결심'이라는 제목 때문이리라.
헤어질 것이 있고, 헤어질 결심이 필요한 걸까? 안타까운 건 그 대상을 인식하지 못하는 점이다.
서래와 해준의 은은한 사랑이야기가 자욱하게 전개되지만 분명하게 결론이 난다.
'붕괴됐어요'란 해준의 말은 '사랑했어요'란 말이었다. 사랑한다가 아니라 사랑했다고 전반부가 끝나게 된다.
후반부는 진심인 서래의 이야기가 주가 된다.
엔딩에서 울 수밖에 없었다. 울지 않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헤어짐의 방식이 예상 밖이었기 때문이며, 내가 생각했던 방식과 비슷하지만 달랐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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