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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라는 나로 살고 싶다(브라이언 리틀 지음) : 이 책에서 위로를 받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상황에 맞게 성격을 바꾸는 일이 조금도 가식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by 당편 2022. 11. 23.

'내가 바라는 나'와 '현재의 나' 중 나는 '내가 바라는 나'로 살고 싶었다.

그래서 일상이 실패였고, 자존감은 만신창이였다.

지금은 그 경계를 왔다갔다 하는 중이다. 그래서 이 제목을 지나치지 못했다.

오 만원 가질래? 이 책 읽을래? 해도 이 책을 선택했을 것이다. 

 

주변 사람, 분위기 등 외부적인 상황에 따라서 쉽게 변했다.

여기선 내성적이고 말이 없었고,

저기선 애교쟁이에 인싸였고,

회사에서는 고지식하고 실수에 예민하여 꼼꼼한 사람이기도 했다.

그런 내 자신이 참 싫었다. 나다운 게 뭔지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나의 모든 것이 거짓 같았다.

융통성이 없어서 단 하나라도 애매하면 '아니에요' 대답하는 사람인데,

물처럼 쉽게 변해서 어울릴 수 있는 사람이라

융통성 있는 사람으로 긴 시간을 착각하며 살았다.

 

118 사실, 단 하나의 진정한 자아 같은 건 없다.

오히려 사람은 여러 특성이 결합된 '복합 진정성'을 발휘한다.

 

119 복잡 진정성이란 사람은 때에 따라 다른 모습의 진실한 사람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진짜 정체성'이라 부르는 것은 상황에 따라 그 모습을 바꾼다는 뜻이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안도했다. 왠지 모르지만 위로가 되었다. 

 

책의 마지막 문단을 읽으면서 연신 미소가 지어졌다.

맛있는 빵을 한입 가득 먹는 행복한 기분이었다. 올해 최고의 책은 너야.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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