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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_기생수 : "기원을 찾아, 끝을 찾아, 생각하면서 그저 계속 걸어왔어."

by 당편 2023. 1. 9.
인간은 거의 모든 종류의 생물을 잡아먹지만, 내 동족들이 먹는 것은 고작 한두 종류야. 훨씬 간소하지.

이 사자는 사람의 손에서만 자라났다. 겨우 눈을 뜬 야생의 직감을 믿을 수 없었다.

많은 목격자가 있었지만 진실을 정확히 이해한 사람은 없었다.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최종적으로 결론을 내렸다. 그 남자가 무슨 폭발물을 사자에게 던진 거다라고.

생각났어. 인간은 자살이라는 걸 하는 별난 동물이지?

인간의 마음 중 특히 이해가 안 가는 건, 헌신이야. 자신이 손해를 보더라도 타인을 위해 뭔가를 하는.

남자의 목적은 여자와 사귀는 것이었지만, 여자의 목적은 남자를 먹는 것이었다.

이 여자의 머리는 에이처럼 성급하지도 않고, 료코처럼 높은 지능을 갖지도 못했으며, 오른쪽이처럼 호기심이 왕성하지도 않은 말하자면 별 특징 없는 무개성파였다. 몇 분 후, 어떤 사고가 일어나기 전까지는

이미 죽었어. 죽은 개는 개가 아니야. 개 모양을 한 고깃덩이일 뿐이지.

운동을 하면 할수록 온몸을 다루기가 수월해지거든

인간을 소나 돼지나 물고기랑 같은 선에서 놓고 보라는 거야. 그러면 인간은 살해당한 동물들의 토막난 시체 조각을 매일 먹는 셈이니까.

나도 본받아야겠군. 그놈은 엄청나게 학습을 했을 거야.

일단은 할 수 있는 일부터 하자.

기원을 찾아, 끝을 찾아, 생각하면서 그저 계속 걸어왔어.

좀더 있으면 살인보다 쓰레기 투기가 훨씬 중죄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너희들은 자신의 천적을 좀 더 존중할 줄 알아야 해.

환경보호도, 동물애호도, 모두 인간의 편의만을 생각한 비뚤어진 사고방식인 것을 왜 인정하지 않나?

여러 방향으로 생각을 굴려야 해. 포기하면 만사 끝장이니까. 어떤 일이 있어도 결코 포기하지 말고 임기응변을 발휘해야.

당기는 밧줄에는 슬쩍 칼집만 내도 파열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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