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파라이프 https://www.ca-va.life/
- 명확한 기준(동시대 작가, 분해하여 조각음원, 영상의 프레임 단위로 판매, 'F5'할 때마다 작품이 매번 바뀜)
- 가까이 두면 기분, 나아가 성격, 어쩌면 삶까지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꽃, 예술, 매력적인 사람)
- 나를 위하는 것(운동, 명상, 예술품이나 꽃 곁에 두기)
카바 라이프는 2018년 4월 출발한 아트 커머스 플랫폼입니다. 그래픽 디자이너 최지연, 패션 에디터 출신의 기획자 최서연, 그리고 건축 디자이너 박치동이 모여 시작했어요.
내 생각과 감정을 예술로 표현하는 법을 그때 배웠던 것 같아요. 어떤 정답도, 특별한 기술도 요구하지 않고, 어떻게 표현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안내한 거죠.”
_최지연 대표
“예술은 학습하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나를 둘러싸고 있는 존재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건, 누군가의 생각을 읽고 소통하는 거잖아요. "
_최서연 디렉터
“없다면 우리가 만들자”라고 뜻을 모았습니다.
스파클링 와인을 뜻하는 단어 ‘카바cava’에 ‘라이프life’를 붙였어요. 예술 작품이 사람들의 일상에 녹아들어, 하루하루 기쁨이 넘치길 바라는 마음에서요.
인테리어 소품을 구매하려다 카바 라이프의 팬이 되는 고객이 많대요. 같은 값이라면 기성 제품보단 개성 있는 작품을 사고싶은 마음인 거죠. 고객의 70% 이상이 개성 있는 물건을 좋아하는 25~35세예요.
작가를 선정할 때, 카바 라이프의 확실한 기준이 있어요. 동시대 작가여야 한다는 거죠. 한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작가들과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예요.
“많은 작가들이 현대 사회의 문제를 조명하고, 해석해서 작품으로 만들어요. 그런 점에서 동시대 작가의 작품을 감상한다는 건, 지금 시대와 내가 소통한다는 의미 아닐까요.”
_최지연 대표
‘새로 고침’을 할 때마다, 작품이 매번 바뀌고요. 다양한 작품이 노출될 수 있도록 배열을 랜덤 방식으로 의도한 거예요. 불편하다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새롭다며 재밌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모든 장르에는 위계가 없다는 생각으로 디스플레이를 구성했어요. 예술의 영역이 얼마나 방대하고 다양한지, 또 그것들이 뒤섞일 때 생기는 에너지가 얼마나 흥미로운지 느껴보길 바라는 마음에서요.”
_최지연 대표
카바 라이프는 이 블록들을 분해했어요. 그리고 하나씩 팔았죠. 드럼 소리만, 피아노 소리만 발라내어 디지털 소스 파일로 판 거예요. 또 다른 뮤지션이 이 소스를 구매해, 자신의 음원 작업에 사용할 수 있도록 의도한 것입니다.
음악의 조각 음원, 영상의 프레임, 픽셀 단위의 사진 파일 등이 그렇게 팔려나갔어요.
“꽃은 그냥 보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잖아요. 예술 작품도 마찬가지예요. 가까이 두면 기분, 나아가 성격, 어쩌면 삶까지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믿어요.”
_최지연 대표
“내가 더 나은 나를 위해 하는 여러 행위가 있잖아요. 몸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고, 정신을 맑게 하려고 명상을 하죠. 예술을 소비하는 것도 그런 방식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중요한 건 꾸준함이에요. 영양제도 하루 이틀 먹는다고 효과가 나타나지 않잖아요. 예술도 곁에 두고 보다 보면, 아주 조금씩 내 삶을 더 좋게 바꾸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죠. 한 번이라도 경험해 본 분들이 계신다면, 아마 다 알 거라고 생각해요.”
_최서연 디렉터
https://www.longblack.co/note/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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