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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22-2-7 발성수업

by 당편 2022. 2. 10.

'용서, 이해하지 않겠다'는 글을 쓰는 중이라서 울고 싶은 기분이었다. 

수업에 가고 싶지 않았지만 당일에 가지 않겠다는 말을 하기 쉽지 않아서 급기야 갔다. 

편하게 '한숨' 쉬듯 숨을 뱉으라고 하는데 그게 잘되지 않았다.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목소리를 낼 때, 횡경막과 성대만 조절하면 되는 것이고, 호흡이 나가는 것은 그대로 놔두했다. 

투수자세로 '험마'를 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어색한 자세가 창피해서 제대로 하지 못했다. 

시도가 반복될수록 선생님의 피드백이 더해져 처음부터 훨씬 나은 상태가 되었다. 

선생님은 말씀하셨다. 왜 창피해했는지 질문해보라고. 

목소리를 제대로 낼 수 없는 건 심리적인 요인이 가장 크다고 하셨다. 

 

나의 심리적인 요인은 무엇일까? 

-못하는, 능숙하지 못한 내가 남들에게 드러나는 게 창피하다 

-못하면 웃으면서 무마하려고 집중력을 버리는 경향이 있다

-못하는 게 왜 창피한걸까? 처음하면 못하는 게 당연하잖아. 그리고 못한다는 건 뭐야? 누구랑 비교한거야? 야구선수랑? 수강생이랑? 

-남에게 드러나는 게 왜 창피해?  보여지는 게 왜 불편해? 예쁜 것만 보이고 싶고, 못난 것이나 못생긴 상태는 보이고 싶지 않아? 

-예쁜 건 뭐야? 못생긴 건 뭐야? 못난 건 뭐야? 

 

>최근에 즐겨보는 유튜브의 가을이가 생각났다. 

>못해도, 말썽피워도, 예민해도, 급발진해도 사랑스러워... 나 자신을 그렇게 여겨주면 극복할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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