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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한주)살기

한달살기) 7/13 제주도 D+18 (모닝 서핑, 하도록, 삼양검은모래해변, 롯데시네마 제주삼화지구)

by 당편 2022. 7. 14.

 

 

 

2022.08.03 - [한달(한주)살기] - 제주 해변_삼포해변 : 제주삼화 롯데시네마 가기 전에 산책 추천! 왜? 예뻐!

 

제주 해변_삼포해변 : 제주삼화 롯데시네마 가기 전에 산책 추천! 왜? 예뻐!

 롯데시네마 제주삼화지구에 '탑건:매버릭'을 보러 가기 전, 멀리서 보이는 연 파란빛 바다에 이끌려 도착하게 된 삼양해수욕장이었다. 날씨가 좋아서 작열하는 태양 아래 반짝이는 선명한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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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조깅 3km 후, 씻고, 빨래를 돌리고 바로 서핑하러 갔다. 운 좋게도 작은 파도가 좀 있었다. 바다에서 혼자 둥실둥실하고,  패들링 하는데 라인업서프 사장님이 옆에서 좀 봐주셨다. 강습이 아닌데도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덕분에 파도를 슬쩍 타보았다. 후훗 몇 번은 얼굴까지 바다에 입수해서 씻고 '하도록'에 갔다. 

 

 

  하도록의 삼순이는 오늘도 친절하고 귀여웠다. 까망이는 눈만 깜빡여도 사랑스럽다. 고양이와 빵만큼 좋아해=사랑해

시화집이 진열되고 있고, 판매도 하는데 7월을 살까? 다른 의미 있는 월이 있을까? 하는 고민을 했다. 빵이 길티플레져라면 시와 그림은 곁에 두고 가끔 즐기는 건강한 즐거움이다. 

 

 하도록에서 하는 건 고양이 보면서 속으로 환호하기, 블로그 하기였다. 블로그는 왜 이렇게 하기 싫은 걸까? 하기 싫은 걸까? 그럼 하고 싶은 건 뭐지? 근데 왜 하려고 하지? 어째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걸까? 하기 싫은 게 아니라 체력 부족이었다. 달팽이보다 느린 속도로 블로그를 하다가 고갈 상태에 이르렀다.

 

 그때 떠오른 건, 영화 '탑건:매버릭'. 주변에서 다수가 추천했지만 볼 마음은 없었다, 액션 영화를 굳이 보진 않으니까. 무슨 내용인지 검색이나 해보자 하면서 구글링했고, '과거'라는 키워드에 손목 잡혀서 그대로 예매까지 끌려갔다. 

 

 

 

 롯데시네마를 가기 위해 버스를 타고,  정류장에서 내렸다. 삼부비치 건물과 함께 보이는 그림 같은 하늘과 바다에 이끌려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걸었다. 그렇게 만난 삼양해변은 자석에 쇳조각들이 붙듯 우와, 너무, 정말, 매우, 대박 등의 수식어와 감탄사를 터져 나오게 했다. 제주도에서 여러 해변과 바다를 보았지만 다시 와야지! 하는 마음이 들게 한 건 삼양해변이 처음이었다. 영화 보러 왔다가 선물 당첨된 기분이었다. 

 

 

롯데시네마 제주삼화점은 덜렁 있는 건물 외관과 달리 내부는 깔끔하고 쾌적했다. 서울에서도 자주 보지 않았던 영화를 제주도에서 두 편이나 보았다. 왜? 욕구를 미루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영화를 보고 나오자 해가 지고 있었다. 버스를 타려고 정류장에 서있는데 버스 도착 23분 전.. 숨쉬듯 빵집을 검색했다. 넘어지면 코닿을 거리에 '빵의정석'이 있었다. 어째서 지나쳤을까?  들어갈 이유는 차고 넘쳤다. 카카오맵 평점은 5점이었고, 식빵이 유명하다고 했다. 그런데 왜 문을 열고 들어가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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