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두다 : 멈추고 더이상 하지 않다
실패한 관계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나를 버렸거나, 버린 것 이상의 충격을 주었거나, 존중하지 않는 관계 말이다. 그 사람과 연관된 장면을 곱씹으며 그 사람의 반응과 태도에 슬퍼했다. 그리고 그때의 나에게 실망했다. 내가 애썼다면 애써서 비하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으면 하지 않아서 비난했다.
이것을 반복하는 이유는? 만회하기 위함이었다. 더나아가 원래의 상태보다 존중받고, 사랑받길 원했다. 그런데 그럴 수는 없는 것이다. 나도 내 맘처럼 되지 않는데 타인을 바꿀 수 있을 리가 없었다. 더욱이 나를 함부로 해도 된다고 규정한 사람들에겐 바늘도 드러가지 않는 것이다.
어릴 땐 몰라서 반복했고, 지금은 인식하고 있지만 제대로 알지 못해 반복하는걸까? 반복이 아니라 나아가는 과정이었다. 같은 구간인 것처럼 보이지만 전진하고 있다고 믿는 수밖에 없다.
만족스럽지 않지만 나는 내 상처에, 관계에 최선을 다했다고 치자. 이제 그만두기로 결정했고 최선을 다해서 하지 않을 것이다. 실질적인 행동으로는 익숙한 것을 선택하지 않는 것.
* 버리다 : 떨쳐 없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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