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좋아하지 않는, 진심이 아닌 사람들에게 끌리는 것을 취향이라고 여겼었다. 그런 사람들에게 애정을 갈구하고 그것을 얻기 위해 비위를 맞추는 정성을 쏟았다는 것을 인정하긴 싫었지만 병이란 걸 받아들여야만 했다.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을 만족시킬 만큼 사랑해줄 사람은 없다. 허무한 마음으로 사랑을 구걸해봐야 남는 것은 공허 뿐이다.
이 문장을 통해서 왜 내가 늘 공허했는지를 알게 되었다.
내가 남자에게 바라는 건 무엇일까? 무엇이었을까? 보호, 안정, 인정, 예쁨 받기였다.
나의 감정과 욕망은 중요하지 않았고 궁금하지 않았다.
중요하고 궁금한 건 그가 나를 욕망하고 원하는가였다. 그 지표는 그의 반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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