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소리가 나면서 숨을 멎게 하는 한강의 벚꽃을 보았다.
늘 신기했다, 계절에 맞춰서 변화하는 자연이.
오늘 처음 야멸차게 느껴졌다. 왜냐하면 받아들이라고 강제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과거에 오래 맴도는 나를 비난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이제 봄이니까, 겨울을 떠올리며 아파하지 말라고.
과거가 어떠하든, 지금을 직시하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제자리 같다고 지긋지긋해하지 말라고, 같은 것처럼 보이지만 다르며, 나아가는 걸 느끼고 믿으라고 말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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