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캐나다 횡단하는 남청년의 일기다.
120일쯤 읽었을까. 더는 읽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179일로 단번에 갔다.
총 184일간의 여정의 끝자락을
라면 국물 마시듯 후루룩 읽었다.
나의 캐나다 워홀 기록에 대한
무언가를 얻고 싶어서 잡은 책이었다.
뭘 얻었을까?
희망이 현실이 될 때,
과정의 끝이 보일 때 생각이 많아진다는 걸
알게 되었다.
프로파일 등록 후에는 인비 받을 생각만 하며
준비를 미뤘다.
그런데 인비를 받는 순간 해야할 일들에 멱살을
잡힌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 책의 저자 역시 여행이 자전거 여행이
끝나갈 무렵부터 끝난 후 남은 비자 기간동안
고민이 있었음이 보였다.
나의 기록은 무엇을 말하고 싶을까?
이런 사람도 있답니다.
이렇게도 인생을 굴러가요. 일까?
뭘 쓰고 싶은지 모르면서
뭘 쓴다는 건 말이 안되잖아.
내가 뭘 쓰고 싶은지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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