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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으로 글쓰기'라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
예를 들어 부모와 함께 남해안의 해수욕장에 놀러간 기억에 대해 쓴다면,
저 먼 수평선에 갈매기들이 날고,
그 갈매기들이 끼룩끼룩 우는 소리를 들으며 바다로 걸어들어갔는데,
해초가 종아리에 미끈거리며 감기고 수영을 하며
들이킨 바닷물은 엄청나게 짰다,
이런 게 오감의 글쓰기인데요. (…)
이렇게 글을 쓴다는 것은 간접적인 행위이지만
오감을 동원하면 그것은 마치 놀라운 가상현실처럼
우리에게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주고,
그런 글쓰기가 습관이 되면 일상생활에서도 더 민감하게 오감을 동원하게 됩니다.
_책, 보다 읽다 말하다
도서관에 앉아있었다.
눈앞에는 내 키보다 훨씬 통창문이 있다.
창문을 통해 바깥이 보인다. 눈이 시릴만큼 하얀 눈이 잔뜩 쌓여있다.
건너편에는 알록달록 주택가가 보이고, 지나가는 사람들과 강아지를 훔쳐본다.
그러다 노트북으로 타이핑을 한다.
타닥 거리는 나의 키보드 소리는 내게 인식되지 않지만, 지나가는 사람들의 기척이 들린다.
발걸음 소리, 옷이 스치는 소리이 날 때마다 내 고개는 그쪽으로 움직였다.
반사적인 반응이었고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내 몸짓에 상대방도 나를 보았다. 몇 초간의 머쓱간 순간.
나는 별일 아닌 것처럼 노트북 액정으로 시선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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