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랗고 맑은 하늘과 잘 어울리는 간판이었다. 주차장과 포장 가능 등을 보고 들어갔다. 에어컨 바람이 끈끈한 몸을 시원하게 해 줬고 점심시간이 지난 때라 사람도 많지 않았다. 테이블 간에 거리도 적당하고 1인이 먹을 수 있는 좌석이 창가 쪽에 있었다. 창가 쪽에 앉자 그곳을 더울 수 있다고 연신 걱정해주시는 데 감사했다.
오이가 잔뜩 올라간 콩국물은 수분 보충에 탁월했다, 두부김치가 반찬으로 나오다니! 주문은 제육볶음이었다. 쫀득하고 버섯과 양배추가 풍부하게 들어가 있었다. 반찬 많고, 맛 괜찮고, 가격도 제주도라는 것을 감안하면 괜찮은 편이다.
다 먹고 일어나자 잘 먹었냐고 상냥하게 물어주셨다. 계산하는데, 혼자 왔냐고 하시더니 한달살기 왔냐고 질문하셨다. 문 밖까지 배웅해주시면서 관광지 추천과 함께 본인의 이야기를 곁들이셨다. 제주도에 여행 왔다가 맘에 들어서 정착하기로 하셨다, 4년 되었다고 하셨다.
추천해주신 대로 습지가 있는 '물영아리오름'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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