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육체가 피곤해서 카페에서 쉬고 싶은 날이었다. 그런데 지미봉은 나에게 70~90도 사이의 경사를 맛보게 했다. 등산 안 해본 것도 아닌데, 몇 년 전엔 한라산도 갔었는데 지미봉 경사에 대한 느낌이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생생하다. 그리고 계단은 나와 밀당하듯 있다가 없다가 했다.
긴 코스가 아니므로 짧은 시간 안에 올라갈 수 있다. 날씨 좋은 날 짧고 굵게 좋은 경치를 보고 싶다면 추천. 하지만 관리되지 않은 동네 뒷산 느낌을 준다는 것과 경사가 가파르다는 것을 염두에 두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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