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18 - [한달(한주)살기] - 제주 구좌읍_숲_비자림 : 숨 쉬는 게 귀하게 느껴지고, '나가는 곳'을 보자마자 '아쉽다. 한 바퀴 더?'란 생각이 든 건 처음.
수월봉에서 일몰을 볼 때, 멀리 하얀 풍차들이 보였었다. 그때 하얀 풍차가 있는 곳에 가까이 가고 싶다고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밭담'이 행원리에 위치하고 있었다. 그 덕분에 하얀 풍차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 생각한 것들이 이뤄지는 것을 보면 기쁘면서도 좋은 생각만 해야한다는 주의가 생긴다.
밭담에서 기분 좋게 점심식사를 하고,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월정리가 있어서 갔다. 옅은 에메랄드 빛깔의 바다는 이국적이며 아름다웠고 사람이 북적거리지 않아서 맘에 들었다.
바다를 곁에 두고, 보기만 해도 기분 좋은 하늘 아래를 달릴 수 있는 건 정말 호사같고 감사한 일이라고 매번 생각하게 된다.
누군가를 기다리면서 그 사람의 흔적을 하나씩 삭제하는 것은 슬프고 위 통증을 부르는 일이다. 내가 누군가를 지운다는 것은 견딜 수 없을 만큼 그 존재가 크기 때문이라는 걸 지각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두고 이겨내야 하는 걸까? 삭제하면 그 마음이나 감정도 없어졌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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