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기다리는데 남은 시간 30분… 뒤에 보니 정류장 뒤를 보니 빵집이 있었다. 고민은 3초, 빵집으로 직진한다. 아이스아메리카노와 마약옥수수오름을 주문했다. 주문을 하고 휴대폰 충전기를 꽂고, 앉았다.
버스정류장 앞에 빵집이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정류장 근처에 있는 곳은 맛보단 장소의 이점을 이용을 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옥수수마약오름'을 먹는데 빵 부분이라고 할까? 반죽 부분이라고 할까? 이게 맛있다는 느낌이 신선했다. 빵을 씹는데 얇고, 쫄깃하고 기분 좋았다. 눈을 몇 번 깜박이는 동안 다 먹고, 추가 두 개의 빵을 더 집어왔다. 소세지빵과 설탕이 겉에 묻어있는 팥도넛을 샀다. 어제 빵은 20%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다. 매장에서 먹고 간다고 하니까 피자빵을 데울지 물어보셨고, 그 친절함 덕분에 따뜻한 피자빵을 먹을 수 있었다.
원래 팥도넛에 설탕 묻은 것을 좋아하지 않는데 그게 거슬리지 않았다. 빵 부분이 두껍지 않고, 특유의 기름 맛이 아니라 씹는데 기분 좋은 식감, 얕은 두께였다. 마약옥수수오름 먹었을 때 알아봤다! 여기 맘에 든다! 단팥은 큰 입자가 느껴지지 않는, 크림에 가까운 부드러운 식감이다. 웃음 나는 적당한 단맛과 빵 두께였다, 이러기 쉽지 않다. 소세지빵은 꼬치가 꽂아져 있어서 손에 묻는 것 없이 먹는 것이 편했다.
먹고 있는데 식빵 나오는 시간에 맞춰서, 예약된 식빵을 찾으러 온 손님이 들어왔다. 우와! 식빵도 맛있나 봐! 다음엔 식빵이랑 단팥빵이랑 팥도넛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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