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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한주)살기

한주살기) 경남 남해_팜프라촌 : 8/29 월 D-day (오티, 마을투어, 금산참능이, 파밍보이즈 상영 및 대화)

by 당편 2022. 8. 31.

 

 

 

 


 남부터미널에서 7:10 출발, 남해공용터미널에 12:36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려서 하차장으로 들어가서 직진하면 시내버스 관련된 승차권 구매 가능한 곳이 나온다. 직원님께 도착지를 말씀드리면 버스시간과 금액을 알려주신다. 그래서 두모에 가는 승차권을 구입할 수 있다. 일반 버스처럼 카드결제도 된다고 한다. 우선 시간에 맞춰서 버스에 탑승하면 된다, 승차권은 버스에서 내릴 때 낸다. 두모마을 정류장에서 내리면 컨테이너 집들이 보인다. 그 집들의 이름은 코부기!

 

 

 두모마을 : 두모리의 본래 지명은 드므개. 포구의 모습이 마치 궁궐 처마 밑에 물을 담아 뒀던 큰 항아리인 '드므'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산자가 수려하고 마을의 형태가 작두콩의 모양으로 생겻다 하여 콩두 털모를 따서 두모라 했다기도 한다. 

 

 

 공용 공간에 짐을 두고, 가장 먼저 한 일은? 산책하기! 둘러보고 처음 든 생각은, 그동안 막연하게 생각해왔던 바닷가 마을이란 느낌이었다. 파도소리보다 매미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 잔잔한 바다 물결, 수평선 대신 섬이 보이는 평화로운 바다였다. 집보다 산이 더 많고 상점은 전혀 없었다. 내가 꿈꿨던 안온한 공간이었다. 고개를 돌리면 연두빛 논이 보이고, 하늘과 맞닿은 소나무빛 나무들 환영해주었다.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산과 잔잔한 바다의 조화로운 조용한 마을이었다.

보이는 주민들께 인사를 건네면 웃으면서 화답인사를 해주시고, 도와드릴 것 없냐고 여쭈면 그런 거 없다고 고맙다고 말씀하셨다. 마음이 따스해졌다. 사랑스러운 고양이 낑깡은 강아지처럼 다가와서 안기거나 장난을 쳤다. 그것만으로도 이미 행복 100% 충전이었다!

 


16시에 처음 보는 이들과 인사를 하고, 숙소나 생활 수칙에 대해서 들어다. 그리고 숙소에 짐을 풀고 잠시 쉴 수 있었다. 화장실, 부엌 등 생활 공간과 잠자는 공간이 분리되어 있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생활 공간에는 다락방처럼 2층에 작은 공간이있는데 어릴 적 로망을 실현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 올라가서 누워서 하늘을 보고 낮잠을 자고 독서를 하고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잠자는 공간은 '미니코부기'라고 부른다. 공간 전반에 콘센트를 꽂을 곳이 엄청 많아서 충전하기에 편했다. 침구와 콘센트 그리고 선풍기 정도가 있는데 이걸로 충분하단 느낌을 주었다. 바스락거리는 이불을 덮고 누워서 눈 감으면 기분 좋게 잠들 수 있었다. 

 
 마을투어는 사무장님이 해주셨는데 마을 크게 한 바퀴 돌면서 하나하나 설명해주시는데 화려한 입담 갖고 계셔서, 유튜브의 웃긴썰 듣는 기분이었다. 모두가 즐겁게 소리내어 웃는 귀한 시간이었다. 사무장님이 첫날 사람들과 같이 식사하면서 친해지면 좋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래서 사람들과 같이 차를 타고 저녁 먹으러 이동했다. 

 

 

 도민 맛집 '금산참능이' 에 도착! 순대국으로 통일하여 먹었다. 비리지 않으며 담백했고, 순대와 고기가 실하게 들어가 있었다. 이곳은 마늘이 맛있다고 생마늘을 드시는 분이 앞에 있었다. 그래서 생마늘을 즐기지 않지만 먹어보았다. 쌈장을 찍어서 입에 넣은 마늘은 매콤하고 아삭했다. 반찬으로 주신 마늘을 남김 없이 다 먹었다. 

 

 

 조명 하나 없는 깜깜한 산 같은 어둠을 뚫고 숙소에 도착해서는 영화 '파밍보이즈' 상영을 했다. 그리고 대표님과 대화. 여행 첫 날의 피로를 잊을만큼 흥미롭고 유익해서 23시까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하루의 마무리는 조깅 3.4km

 

 

2022.08.31 - [한달(한주)살기] - 한주살기) 경남 남해_팜프라촌 : 영화 '파밍보이즈'와 유지황 대표와 대화

 

한주살기) 경남 남해_팜프라촌 : 영화 '파밍보이즈'와 유지황 대표와 대화

저녁 식사 후 야외에서 빔프로젝트를 통해서 영화 '파밍보이즈'를 보았다. 가을바람이 피부에 시원하게 닿았고, 모기향은 모기들의 방문을 잘 막아주었다. 그리고 어둠 가운데 영화 화면만이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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