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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감각, 감정76

22-2-7 불안하다 전자책 작업을 하는데, 마감은 이번 주 금요일이다. 제대로 완성된 것이 없고, 제대로 하지 못할 것 같다는 불안감이 명치부터 왼 가슴 아래까지 움켜쥔다. 위염이 찾아온 듯 하다. 시간에 좇겨서 그런 건지, 제대로 된 게 없어서인지, 그냥 새로운 작업의 시작이 주는 불안감인지 모르겠다. 2022. 2. 9.
익숙하다고 좋아하는 건 아니야 어린 시절부터 과자나 라면, 떡볶이를 좋아했다. 그때는 정말 맛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맛있거나 즐겁지 않다. 생각나서 먹으면 탈이 나서 의자 대신 변기에 더 오래 앉아있거나 입이 느끼하고 속이 더부룩하다. 오늘도 점심식사 대신 과자 세 봉지와 뜨아를 먹었는데 후회스러웠다. 바삭함은 좋았지만 과자에 뿌려진 자극적인 가루는 금방 물렸다. 익숙하다≠좋아한다가 아닌 걸 새삼 느낀다. 쓰다 보니 음식에만 해당하는 건 아니겠구나 싶다. 자세, 숨 쉬는 법, 반복되는 일상 등. 2022. 2. 6.
22-01-01 일찍 일어나서 아침 산책을 하고 집에 왔다가 다시 나와서 또 걸었다. 교보문고에 가서 책 여러 권을 들췄다. 맘에 드는 책은 없었다. '모순' '마음 챙김의 시'가 눈에 제일 들어왔다. 친구와 점심을 먹고 카페를 두 군데 갔다. 집에 와서는 저녁을 먹고 잠에 들었다. 달리기가 하기 싫고 습관적으로 유툽과 넷플을 보았다. 어제와 크게 다르지 않은 오늘이었다. 새로운 걸 배우려고, 새로운 선택을 하려고 하는 것, 귀찮지만 하면 좋은 것들을 하려고 하는 시도는 모두 달라지고 싶기 때문이다. 다른 것을 선택해야 바뀔 수 있단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리라. 그러니 오늘은 어제 미룬 달리기를 기어코 해야겠다. 달라지고 싶고, 변하고 싶다. 2022. 1. 1.
21-12-25 교훈 계획은 스터디카페 가서 책을 최소 2권 정도 읽을 예정이었다. 그리고 기출문제를 볼 생각이었다. 결론은 집에서 숙면했다. 집에서 숙면한 이유를 복기해보았다. 아침에 움직이지 않았기 때문에 몸이 늘어졌다. 그렇다면 아침에 움직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머리를 감아야 한다. 그래서 겨울에는 자기 전에 샤워와 머리를 감아야 한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2021. 1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