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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감각, 감정76

롱블랙_왈츠 : 도쿄의 작은 카세트테이프 가게, 구찌가 인정한 트렌드 세터가 되다 https://www.longblack.co/ 롱블랙 LongBlack 매일 하나의 콘텐츠, 24시간 안에 안 읽으면 사라지는 구독 서비스, 롱블랙 www.longblack.co 아무도 하지 않은 일, 나만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어요. 어느 날 집에 있던 카세트테이프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_츠노다 타로, 2019년 다이아몬드 인터뷰에서 새로운 일을 하려면 ‘주류·비주류’ 같은 이분법적인 생각을 버려야 해요. 남이 알아주지 않는 나만의 취향을 넓히고 홍보하는 것이 비즈니스의 재미입니다. _츠노다 타로, 2019년 다이아몬드 인터뷰에서 누구나 쉽게 찾는 곳이 아니길 바랐어요. 지나가다 들르는 사람과, 음악을 좋아해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은 경험의 농도가 다르거든요. _츠노다 타로, 2019년 다이아몬드 .. 2022. 5. 27.
가장 하고 싶지만, 가장 하고 싶지 않은 말 어떻게 그럴 수 있어요! 왜 그랬어요! 왜! 그러면 안 되는 거잖아요. 묻고 싶었으나 묻지 않았다. 질문이 아니라 지탄하기 위함이란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피해자의 언어라고 여기는 순간, 더더욱 하고 싶지 않았다. 2022. 4. 21.
야멸찬 봄 헉 소리가 나면서 숨을 멎게 하는 한강의 벚꽃을 보았다. 늘 신기했다, 계절에 맞춰서 변화하는 자연이. 오늘 처음 야멸차게 느껴졌다. 왜냐하면 받아들이라고 강제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과거에 오래 맴도는 나를 비난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이제 봄이니까, 겨울을 떠올리며 아파하지 말라고. 과거가 어떠하든, 지금을 직시하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제자리 같다고 지긋지긋해하지 말라고, 같은 것처럼 보이지만 다르며, 나아가는 걸 느끼고 믿으라고 말해주었다. 2022. 4. 10.
좋고, 싫은 건 누구의 생각? 부모님을 사랑해야 한다. 공부는 재미없다. 다이어트는 싫은 것이다. 독서는 지루하다. 정리는 귀찮다. 부모님을 사랑하지 않아도 된다. 미워해도, 싫어해도 괜찮다. 공부는 재미있다. 할수록 더 재미있다. 물론 시작은 쉽지 않다. 다이어트는 절제의 즐거움을 즉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독서는 흥미롭다. 정리는 시작과 제한된 시간만 있다면 건설적이고 후련하다. 2022. 3. 26.
관계의 거리 그를 좋아한 게 아니라, 그가 날 좋아하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그가 보인 긍정 신호는 저장하고, 부정 신호는 구석에 찌그러뜨려놨다. 내 촉이 틀렸다는 걸, 그가 날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과거를 현재까지로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를 잠시 좋아했었다. 그래서 그가 그로서 보인 행동에 혼자 서운해하고 삐졌었다. 그를 여전히 좋아하는 줄 알았고, 멋대로 나와 같다고 여기며 보호해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결말은 인정 그리고 거리 조절 중이다. 그는 날 좋아하지 않으며 나 또한 그렇다. 내가 보이는, 그가 보이는 친절은 데칼코마니같다. 관계에서 뚜렷한 선을 두지 않는 게 단점이자 장점이다. 그 역시 특별한 영역에 두지 않으려고 한다. 2022. 3. 24.
아프게 한 건 돌이 아니라, 돌이 일으킨 파문이었다. 속 끓이는 건, 그 사람때문이라고 여겼다. 그런데 그 사람에게 일희일비하는 내 반응이 싫었다. 그 사람이 아니라, 그로 인해 자극 받은 내 감정때문에 괴로웠다. 나를 괴롭게 하는 건, 사람이 아니라 나였다. 2022. 3. 20.
22-3-16 가장 먼저 물어야 할 것은 "어떻게 하고 싶어?" 자신에게 가장 먼저 질문해야 할 것이다. 한계, 통념, 외부 시선을 따지기 이전에 물어야 하는 것이다. 어떤 이유로든 "할래" "안 할래" 정했다면 더 이상 상념 속을 허우적거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그 결과, 그 선택에는 근거가 있기 때문이다. 그 근거가 부디 외부가 아니라 내면이길. 기웃거리지 않길 바란다. 모든 답은 내 안에 이미 있다. 2022. 3. 16.
22-2-20 왜 부끄럽고 창피했을까? 작업을 마감해서 오늘 아침에 보냈다. 이후에 극도의 창피함으로 어쩔 줄 몰라했다. 내가 만든 결과물이 창피했던 걸까? 남에게 보여진다는 게 부끄러웠던걸까? 그저 빨리 끝났으면 하는 기분이다. 그럼 왜 했을까? 새로운 것을 하길 원했으며, 내게 필요했던 정리였기 때문이다. 그럼 왜 부끄럽고 창피했을까? 대충했다고 생각해서? 최선이 아니라서? 2022. 2. 20.
22-2-19 춥고, 위가 아플 때는 미지근한 물만 마시기 도서관에 있는데 자꾸 춥고, 위가 아팠다. 점심을 안 먹어서 아픈 건가 싶었다. 미정국수에 가서 국수와 미니 밥을 먹었다. 양치질을 하고 자리에 앉았는데 본격적인 위경련이 찾아왔다. 숨만 쉬어도 아프게 되었다. 새삼 깨닫는다. 아플 때는 뭘 먹으면 안된다. 미지근한 물을 마시고, 몸을 따스하게 해주는 게 최고다. 2022. 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