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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한주)살기

제주 조천읍_해변_함덕해변, 서우봉 : 가장 이국적이다.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바다의 광활함과 빛깔에 몹시 놀라서 감탄만 나오고, 사진첩엔 바다 사진만 수십 장이 된다!

by 당편 2022. 8. 17.

 

 바닷가에 있는 키 큰 야자수는 그 어느 곳보다 생생하게 살아있어서 해외라는 느낌을 주었다. 함덕 해변에서 보이는 바다를 보는데 우주에게 감사하고 싶다. 감사하게도 날씨가 좋았고, 끝없이 보이는 광활함과 보이는 색이 정말 곱다. 에메랄드 빛의 옅은 초록빛을 띠고 수평선에 가까울수록 남빛으로 진한 빛깔인데 그 조화가 예술이다. 바람이 거세서 파도가 크고 하얗게 부서지는데 선물 받은 기분이었다. 

 

 서우봉 둘레길을 걸으면 바다와 식물을 둘 다 즐길 수 있다. 정면을 보면 짙은 초록의 나무들이 보이고, 하늘이 보인다. 그리고 왼쪽을 보면 그리스를 연상시키는 선명한 파랑 바다와,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의 거품이 시선을 빼앗는다. 그리고 오른쪽을 보면 여름의 잔디색을 가진 풀들이 무성하고, 말과 염소가 있다. 매 순간이 흥미진진해서 한 걸음 걷고 멈춰서 '우와' 하고, 또 걷고 멈춰서 사진을 찍고, 몇 걸음 못가 파도를 동영상으로 담았다. 

 

 세상 부러울 게 없는 하루. 엄청 멋진 말도 보이고, 가깝게 하늘과 구름이 보인다. 왼쪽으로 눈을 돌리면 보기만 해도 숨통이 트이는 바다가 보인다. '기분이 너무 좋고, 왕행복해!'라는 말이 계속 나올 정도였다. 

 

 해변길로 가면 길이 이어져 있지 않아서 다시 되돌아와야 한다... 크흡... 서우봉 산책길 방향으로 걸으면 둘레길이 나온다. 그리고 동굴이라는 팻말이 있는데 실제 들어가는 곳처럼 보이지 않기 때문에 굳이 가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망우 정상길을 따라 걸으면 일출을 볼 수 있고, 탁 트인 시야는 이제 익숙해서 별 감흥이 없었지만 하얀 풍차는 마음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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