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살기) 경남 남해_팜프라촌 : 9/1 목 D+3 (조깅, 인터뷰, 편지, 카약, 바지락 캐기, 남해대로 1553번길 노을, 금산참능이)
고기를 먹으러 가는 길에 노을을 보고 모두가 냅다 차에서 내렸다. 수면에 비친 주황빛은 잔잔히 흐르고, 산의 검은색이 무섭게 느껴지지 않았다. 또한 고민할 여지없이 수평선이 보이는 걸 선호하는데, 이 풍경을 본 뒤로는 바다 뒤에 보이는 산이나 섬도 예쁘단 생각을 하게되었다. 말문이 막히고, 우와우와만 할 줄 아는 아기처럼 감탄만 하는 풍경이었다. 예쁘단 말이 매순간 나오는 진귀한 장관. 뭔가 가슴이 찌잉하면서 눈물이 날 것 같은 기분이었고, 소중한 선물로 기억된다. 왼쪽을 보면 평화로운 분위기의 푸른 회색빛 하늘과 바다가 보이고, 그 위로 큐빅박힌 것처럼 불빛들이 반짝거리고 있었다. 산은 까맣고, 구름은 회색에 검은색 한스푼 섞은듯한 먹구름, 말을 잃게 하는 일몰, 그 어떤 걸로도 대체불가능한 예술품이었..
2022. 9. 11.
한주살기) 경남 남해_팜프라촌 : 8/30 화 D+1 (조깅, 바다향기 회센타, 모래 위의 발자국, 목공 수업)
아침의 시작은 조깅 5km 샤워 후, 아침 식사를 먹기 시작하는데 밖에서 소리가 들렸다. 문을 열고 인사를 건넸다. 그러자 짜잔, 포도 한송이가 나타났다! 먹고 있던 접시를 들고 , 포도의 주인님를 따라갔다. 그림 그리기를 즐겨하며, 문구류 모으는 걸 좋아하고, 포장지나 병뚜껑을 모으며 메모를 같이 한다고 하시는 분이었다. 대화를 나눌 수록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사람과의 소중한 시간으로 기억된다. 일시적으로 당장 와이파이가 숙소에는 안 된다고 하여서 와이파이존에 가야 했다. 아침의 포도에 이어서 더치커피와 시루떡을 받았다. 감사하게 맛있게 먹고, 엎드려서 잠들었다고 한다... 푹 자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밖으로 나가는 사람들을 보았다. 카페에 가려고 그 차에 올라탔다. 그래서 비오는 해변을 산책하고, '..
2022. 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