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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에서(이승우 지음) : 만화책, 유튜브를 등한시하게 한 소설(스포 주의) 결말에서 안도의 울음이 터졌다. 불행한 장면을 보게 될까봐 조마조마하면서도 보지 않을 수 없었다. 비극과 어리석음이 반복되는 것을 보지 않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지만, 애초에 비극과 어리석음이 없었으면··· 하는 불평은 참아지지 않았다. 나를 위하는 일이 아니라도 남을 위하는 일이라도 내가 원하는 일을 하라는 말. 원하는 것과 위한다는 것. 원하는 것을 전부 할 수 없을지언정 적어도 순간을 참고 싶지 않다 다짐하게 된다. 어떻게 하고 싶은지, 무엇을 원하는지를 자문하길 원한다. 2023. 8. 21.
책) 이국에서_이승우 지음 어떤 일을 하기에는 길고 어떤 일을 하기에는 짧다. 그러나 오랫동안 해오던 일을 그만두고 모든 것이 낯선 공간으로 이주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라고 할 수는 없다. 왜 그러나로 연결될까? 4의 의미처럼 여겨진다. 뒤의 조건을 강조하기 위함인 것이다. 나는 왜 즉이 쓰고 싶을까? 구체적인 설명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1. 앞 내용과 다른 내용을 말할 때 쓰여 앞뒤 문장을 이어 주는 말 2. 앞 내용과 뒤 내용이 서로 상반될 때 쓰여 앞뒤 문장을 이어 주는 말 3. 앞 내용과 뒤 내용이 양보적 대립을 나타낼 때 쓰여 앞뒤 문장을 이어주는 말 4. 뒤 내용이 앞 내용에 조건으로 덧붙여질 때 쓰여 앞뒤 문장을 이어주는 말. 뒤의 조건을 강조하여 제시할 때 쓰인다. 즉 1. 앞의 내용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 2023. 7. 29.
정말 하고 싶은데 너무 하기 싫어(로먼 겔페린 지음) : 후회 대신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시간을 제공해보자. 그럼에도 하지 않는다고? 그럼 이제 나에게 진실되게 묻자. 정말 하고 싶어? 제목이 내 속마음 그 자체여서 놀라며 잡은 책이었다. 행동은 의지가 아니라 쾌감에 의해서라는 의견이 실려있다. 미루다 망칠지 모르겠단 두려움에 마감 직전 몰입 등 설득력 있었다. 왜 공부를, 독서를, 외국어를 안하는거야! 자책이나 학대 대신 내 몸이 움직일 환경을 감정을 시간을 만들어주라는 거라고 읽었다. 하지 못했다는 후회는 하지 않고, 정말 해야 하는 건 어떻게 하면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다.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시간을 제공해보자. 그럼에도 하지 않는다고? 그럼 이제 나에게 진실되게 묻자. 정말 싶어? 왜 하고 싶어? 그럼 딱 하나만 해. 운동화 신기, 책상에 앉기, 책 펴기 등 아주 사소해도 좋으니 딱 하나! 그리고 칭찬해주자. 2023. 3. 20.
그 생각이 없다면 당신은 누구일까요?2(바이런 케이티 지음) 삶을 바라보는 시각에 획을 그어준 인상 깊은 책이다. '나 자신이 싫다는 생각' '아빠는 건강을 챙겨야 한다는 생각' '쟤 왜 저래?' 등등 오만 생각이 스치고, 새겨지고, 흘러가는데 그 생각이 없는 나는 어떤 나일까? 나를 괴롭게 하는 건 상황, 사람이 아니라 나 자신의 생각 때문이란 걸 알려주었다. 2023. 3. 11.
사랑의 생애(이승우) : 나는 영석이었고, 형배였다. 혼자라고 여기고 사랑을 구걸하는 영석이었고, 그러면서도 우월하다고 여기는 오만한 형배이었다. 제목 그대로 형배, 선희, 영석, 준호의 사랑의 생애를 보여준다. 이승우 작가의 소설은 논리적이다. 같은 말이 반복되는 듯 보이지만 내용이 심화되고 넓어진다. 그래서 좋아한다. 강함이 아니라 약함이 사랑의 조건이 되기도 한다는 것. 연민이나 동정은 사랑이 아니지만 사랑으로 가는 길일 수 있다는 것. 사람들의 각기 다른 다채로운 매력을 알아서 바람둥이인 준호, 사랑을 구걸하는 영석, 사랑에 용기를 낸 선희, 사랑에 도망가는 형배, 이 네 사람은 형배의 아버지 장례식을 통해 한 자리에 모인다. 거기서 소설은 멈춘다. 두 번을 집중해서 읽을 정도로 이 책을 좋아하는 걸까? 왜 두 번이나 읽었을까? 왜 읽어야 한다고 생.. 2023. 3. 8.
말센스(셀레스트 헤들리 지음) : 경청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다면 이 책! 이 책의 가장 좋은 점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얇고 잘 읽힌다. 둘째, 경청에 대해서 나를 되돌아보게 만든다. 저자의 사례가 적혀 있어서 더욱 그랬다. 셋째,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예시가 좋았다. 또한 책을 서술하는 화법이 가르치려고 하지 않고 자연스럽다. 당신은 잘 듣는 사람인가요? 경청에 대해서 배우고 싶다면 '나는 잘 듣는 사람이 아니다.' 라는 것부터 인정할 것. http://www.yes24.com/Product/Goods/68798451 말센스 - YES24 - TED 대화 분야 최고 조회수 기록(1,500만)!- 토크계의 황제 래리 킹을 잇는 대화의 연금술사!이 책의 저자인 셀레스트 헤들리는 CNN, BBC, MSNBC 등 여러 유명 방송국에서 20년 가까이 뉴스와 각종 프로 www.y.. 2023. 3. 1.
함부로 말하는 사람과 대화하는 법(샘 혼 지음) : 나를 정당하게 방어하는 방법을 알 수 있다. '싫은 나 자신'과 '싫은 사람'이 있다. 같은 공간에 있고 싶지 않지만 그래야만 하는 상황이 있기 마련이다. '피해자를 자처하는 나'도, '싫은 나'도 없다. 무례한 당신은 바뀌지 않겠지만 나는 바뀔 수 있다. 그때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상세하게 설명해 준다. 할 수 있는 행동과 말을 알려주기 때문에 실용적이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90248869 함부로 말하는 사람과 대화하는 법 - YES24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의 저자 샘 혼이 제안하는무례한 괴물에 맞서 나를 지키는 단단한 대화법!말로 사람을 괴롭히는 못된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지켜야 할 선을 함 www.yes24.com https://youtu.be/p9BMcNbpjr8 2023. 2. 27.
보컬파워 서론이 긴 편이다. 목소리를 바꾸면 많은 것들이 변화할 수 있다고 말한다. 공감하지만 관련된 사례들이 앞부분이 과하다고 여겨진다. 실제 연습할 수 있는 방법과 연습 시간, 연습 일지 작성 등을 알려준다. 양치질처럼 매일 하는 일에 끼워넣으면 잊지 않고 매일 할 수 있을 것 같다. 2023. 2. 10.
폭력의 기억, 사랑을 잃어버린 사람들(앨리스 밀러 지음) : "아무리 그래도 나는 그것을 학대라고 부를 것이다." 22년 1월 30일에 적었던 것들. '부모를 공경하라, 부모를 사랑하라, 부모를 용서하라.' 를 정면에서 반박한다.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며, 부모를 미워하지 못해서 그 감정을 부정한 이들이 어떤 고통을 겪었는지, 어떤 병마에 시달린 이야기들을 서술한다. 모든 매체가 용서해야한다고, 과거를 놔줘야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용서해야 한다고, 과거를 놔줘야 한다고 되뇌었다. 그렇지만 용서되지 않았고, 과거는 발목을 더 옥죄어 왔다. 용서되지 않는 이들을 용서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줘서 안도할 수 있었다. 마음이 편해졌다. 학대를, 괴로움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이해하려고 했었다.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다고. 그럴 수 밖에 없었다고 논리적으로 이해했다. 그런데 이 책은 말한다. 받아들이라고, 학대였다고. 부정하고 .. 2023. 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