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살기) 7/15 제주도 D+20 (홍성원 휴무, 세화오일시장(해남분식), 가는곶 세화, 먹꽃이 피는 숲, 동녘도서관)
음식점이나 카페에 가기 전에 '영업'하는지를 꼭 확인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세화오일시장, 두 번째 방문이다. 오늘은 해남분식. 가는곶 세화. 분명 맘에 들었는데, 왜? 미묘하게도 좋아하는 게 다 있다고 해서, 그곳을 좋아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2022.07.18 - [한달(한주)살기] - 제주 세화_카페_먹꽃이 피는 숲 : 조용하고 편안하며 쾌적한, 천장이 낮아서 매력적인 카페. +그림공방, 예쁜 소품들 제주 세화_카페_먹꽃이 피는 숲 : 조용하고 편안하며 쾌적한, 천장이 낮아서 매력적인 카페. +그 '가는곶 세화'을 스쳐 지나, 동녘도서관에 가던 길에, '먹꽃이 피는 숲'에 발걸음이 붙잡혔다. 제주까만돌의 낮은 담을 보면서 팔랑팔랑 다가갔다가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게 되었다. 병원에 skyisgre..
2022. 7. 30.
한달살기) 7/14 제주도 D+19 (라인업서프, 스타벅스 성산일출봉점)
6시 기상, 스트레칭과 이불 정리를 하고, 청소하고, 아침 서핑 강습을 갔다. 파도는 0에 가까웠다, 수면 위로 온몸을 드러내며 튀어 오르는 물고기가 보였고, 김기림 시의 '바다와 나비'를 연상시키는 하얀 빛깔 나비를 보았다. 바다와 나비 김기림 아무도 그에게 수심(水深)을 일러준 일이 없기에 흰 나비는 도무지 바다가 무섭지 않다. 청(靑)무우밭인가 해서 내려갔다가는 어린 날개가 물결에 절어서 공주처럼 지쳐서 돌아온다. 삼월(三月)달 바다가 꽃이 피지 않아서 서글픈 나비 허리에 새파란 초승달이 시리다. 그런 날이 있다. 의미 없이 느껴지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시간이 의무로 채우기 돼버린 기분이 지속되는 날. 예전에는 몰랐는데 단골손님처럼 찾아온다. 이름을 지어주고, 반갑게 맞아주자. '먹구름씨,..
2022.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