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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한주)살기154

제주 표선_빵집_순애밀제빵소 : 소금빵과 우유생크림식빵, 널 만나러 제주도에 온 것 같아. 기필코 또 만나! 사려니숲 가는 길에 시간이 비었다, 이동 중 시간이 날 때 하는 일은? 카카오맵 켜고 빵집 검색하기. 순애밀제빵소로 결정! 소금빵과 우유생크림식빵을 결제하고 앞 테라스에 앉아서 먹기 시작했다. 띠옹. 순애밀제빵소에 온 것으로 제주도 여행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맘에 드는 맛이었다. 카페 '하도록' 빵집 '순애밀제빵소' 이 두 곳을 만난 건 정말 감사하고 선물 같은 일이다. 플레인바게트를 날 것 그대로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소금빵을 먹었을 때 짭짤하고 폭신한 바게트를 먹는 기분이었다. 촉바삭, 속쫄깃! 불필요한 전부 배제된 단순한 맛인데 그게 너무 좋은 거다! 글 쓰면서 다시 흥분하게 된다. 우유생크림식빵은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란 대사를 연상시켰다. 슬쩍 손에 힘을.. 2022. 7. 14.
제주 종달리_빵집) 만나빵집 : 동쪽 끝마을에서 만난 빵집, 근처 또는 지나가는 길에 빵이 먹고 싶다면 Go. 하도록 카페에 가는 길에 버스에서 빵집을 검색했고 만나빵집에서 소금빵을 판다는 것과 평점을 보고 그대로 내려서 간 곳이었다. 주문 (8,500원) : 소금빵, 단팥빵, 핫아. 책도 노트북도 메모도 안 하고 빵 먹고 커피 마셨다. 찬송가가 배경음으로 나오고 빵 냄새, 버터 냄새가 가득한 곳이었다. 실내는 좁지만 포근한 인상을 주는 주황색 조명, 큰 나무 책상이 있었다. 비가 오지 않았다면 실외에 앉았을 것이다. 사람 간의 인연이 있듯, 가게와도 그런 게 있는 것 같다. 근처거나 지나가다 빵이 먹고 싶으면 재방문하겠지만, 굳이 찾아갈 것 같진 않다. 2022. 7. 14.
제주 세화_시장_세화민속오일시장 : 오션뷰로 분식 먹기! 제주도에서 간 시장은 고성오일시장과 세화민속오일시장. 고성오일시장은 작았다면 세화민속오일시장은 컸다. 음식점과 분식점이 많아서 점심 먹기 좋은 곳이라고 여겨진다. '맛나분식'은 줄이 길어서 먹지 않았지만, 사람들과 여행오면 기다려서 오션뷰로 떡볶이랑 튀김이랑 김밥이랑 순대 먹고 싶고 싶다! 순대(5,000원) 포장해서 세화바다를 보면서 먹었다. 따뜻하고 알찬 순대는 먹어본 순대 중 가장 맛있었다. 사람들과 같이 오고 싶은 곳이었다, 여러 가지를 다 주문해서 나눠먹고 싶었다. 2022. 7. 14.
제주 고산_전망_수월봉전망대 : 일몰 맛집! 낙조 맛집! 30년 넘게 살면서 일몰을 작정하고 본 적이 없었다. 해무가 있어서 약간 아쉬웠지만 감탄사가 줄지어 나올 정도로 아름다운 경치였다. 잘 익은 반숙 달걀 노른자처럼 보이기도 했다. 해가 지는 것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는 첫 경험이었다. '해가 진다'는 문장이 좋아지는 풍경이었다. 수평선과 막힘없는 바다는 숨통이 트이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었다. 한강에 가거나 바다에 가면 비로소 알게 된다, 그동안 제대로 숨을 쉬고 있지 않았구나 하고 말이다. 일몰을 바라보고 있으니 남은 2022년이 다 잘 풀릴 것만 같은, 무적 히어로가 된 느낌이었다. 땀과 바다 공기의 끈끈함을 이기게 하는 경취를 원할 때 꺼내보고 싶다. 2022. 7. 14.
제주 서귀포_카페_미쁜제과 : 진짜는 정원, 커피와 빵은 거들 뿐. 근처 바다에서 낙조 보기! 음료는 마시지 않고 빵만 포장했다. 빵은 보통. 빵만으로는 재방문의사가 없지만, 정원과 낙조를 보러간다면 재방문 의사 100번이다! 미쁜제과 근처 바다는 도민이 추천하는 낙조 보기 좋은 곳이었다. 잘 관리된 정원에서 서있는데, 저녁 바다 바람이 머리칼과 피부를 스쳤다.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이 시원해졌다. 바다로 눈을 돌리면 낙조를 보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과 차들이 보였다. 2022. 7. 14.
제주 서귀포_관광_안덕계곡 : 무더위가 들지 못하는, 산수화 속에 들어간 기분이 드는 곳 오후 5시 정도여서 그런지 사람도 없었다. 제주도에서 계곡에 갈 거 예상하지 못했는데, 뜻밖의 선물처럼 방문할 수 있어서 기뻤다. 비가 오지 않아서 검은빛을 띤 물이었지만, 그런 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가만히 있어도 가슴에 땀이 흐르는 날씨였다. 그런데 안덕계곡 입구를 지나자 더위가 가셨다. 바위에 앉아서 눈앞을 보았다. 산수화 속에 슬쩍 발 담근 기분이 들었다. 몇 시간이고 앉아 있을 수 있는 곳처럼 느껴진다. 책, 편한 복장이면 어디든 갈 수 있고, 그걸로 충분하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다음에 오면 외투를 깔고, 1~2시간 앉아있어야겠다. 2022. 7. 13.
제주 서귀포_카페_벨진밧 : 넓고, 사진찍기 좋은, 박한별 배우가 운영하는 카페라고 한다 지나가다 들른 식당 옆에 있어서 가게 되었다. 넓었고 사진 찍을 만한 요소들이 많이 보였다. 주말 오후에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많지 않았다. 운 좋게도 오늘이 빙수 메뉴 개시일! 우유얼음에 달지 않은 팥이 들어간 시원하고 부드러운 빙수였다. 대정읍의 추천 맛집 목록이 있었고, 주의사항이 적혀 있었다. 친구들과 왔다면, '연예인이 운영하는' 수식어가 없더라도 방문할 법한 곳이었다. 일부러 찾아오진 않겠지만, 근처를 지난다면 재방문할지도. 2022. 7. 13.
한달살기) 7/12 제주도 D+17 (순애밀제빵소, 사려니숲, 스타벅스서귀포올레점, 제주올레시장) 6시 기상, 마사지볼 전신 풀어주기. 세탁기를 돌리고, 아침 식사 후 설거지와 정리를 하는 아침이었다. 오늘 뭐할까? 고민하는 것은 꽤 설레는 일이다. 사려니숲으로 결정! 2022.07.14 - [한달(한주)살기] - 제주 표선_빵집_순애밀제빵소 : 소금빵과 우유생크림식빵, 널 만나러 제주도에 온 것 같아. 기필코 또 만나! 제주 표선_빵집_순애밀제빵소 : 소금빵과 우유생크림식빵, 널 만나러 제주도에 온 것 같아. 기필 사려니숲 가는 길에 시간이 비었다, 이동 중 시간이 날 때 하는 일은? 카카오맵 켜고 빵집 검색하기. 순애밀제빵소로 결정! 소금빵과 우유생크림식빵을 결제하고 앞 테라스에 앉아서 먹기 시작 skyisgreen.tistory.com 2022.07.14 - [한달(한주)살기] - 제주 서귀포_.. 2022. 7. 13.
한달살기) 7/11 제주도 D+16 (스타벅스 성산일출봉점, 만나빵집, 하도록, 서프보드 대여) 2022.07.14 - [한달(한주)살기] - 제주 종달리_빵집) 만나빵집 : 동쪽 끝마을에서 만난 빵집, 근처 또는 지나가는 길에 빵이 먹고 싶다면 Go. 제주 종달리_빵집) 만나빵집 : 동쪽 끝마을에서 만난 빵집, 근처 또는 지나가는 길에 빵이 먹고 하도록 카페에 가는 길에 버스에서 빵집을 검색했고 만나빵집에서 소금빵을 판다는 것과 평점을 보고 그대로 내려서 간 곳이었다. 주문 (8,500원) : 소금빵, 단팥빵, 핫아. 책도 노트북도 메 skyisgreen.tistory.com 5시 20분 기상, 5km 조깅. 창밖으로 보이는 초록과 빗소리를 듣고 있으니 행복했다. 차소리가 가끔 들리는 곳. 이 곳은 나비가 15cm 이내로 들어오는 흔치 않은 경험하게 한다. 물론 온갖 벌레들을 다 마주하는 곤혹스러.. 2022. 7. 13.